-
[공부&정리] 가상화폐의 투자 가치?Technical Concepts 2022. 9. 29. 22:52
가상화폐와 네트워크 간의 연관성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지난 번에 읽었던 "블록체인 트렌드 2022-2023" 이 떠올랐다.
블록체인 개념과 적용 분야에 대해 차근차근 잘 설명해준 책이었는데, 한 번 되짚어보자.
네트워크 종류 특징 퍼블릭 블록체인 익명성 보장 / 누구나 참여 가능 / 채굴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화폐 지급 폐쇄형 블록체인 익명성 비보장 / 허가된 참여자만 참여 가능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컨소시엄 블록체인으로 나눌 수 있음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채굴 이 가능한 가상화폐들은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중앙집권화된 서버를 활용하지 않고, 노드들(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리소스를 공급하게 하기 위해 보상이 주어지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반면에 폐쇄형 블록체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아니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주체가 명확하고, 허가받은 참여자들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드는 기존 기업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하는 형태의 블록체인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특징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고, 폐쇄형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와 분리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깊게 고민해봐야 할 거리가 있다.
그래, 블록체인 기법이 좋은 기법이라는 것은 알겠다. 정보의 투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적용될 분야도 많다.
금융, 유통, 부동산 등과 같이 현재 사업 구조상 중개자 가 존재하는 분야라면 어느 것이든 적용해볼만 하다.
그렇다면 블록체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가상화폐 는 정녕 투자 가치가 충분한 자산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서가 아닌 진짜 의미있는 것에 한해서만.
우선은 비트코인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금이라고 칭한다.
바로 희소성 때문인데,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있고 올해 4월 기준으로 1,900만개의 비트코인이 채굴되었다.
발행량 자체가 하드코딩 되어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과반수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발행량을 변경할 수는 없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들의 개수는 14,246개로 이들의 합의를 얻어내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따라서 비트코인 발행량 자체를 늘리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https://bitnodes.io 여기서 드는 의문!
과연 희소 가치가 있다는 것만으로 그만한 투자 가치가 있을까?
솔직히 나는 이 부분이 클리어하게 이해되지는 않는다.
화가 또는 작가가 고인이 된 후 그들의 작품이 더 높이 평가되는 그런 이치일까?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웹3.0 사용설명서" 에서나 다른 매체에서 말하길 비트코인에 높은 가치가 부여되는 가장 큰 이유가 희소성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심리상 희소한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이고, 그 욕망으로 얻은 것들을 최대한 지키려고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심리란… 정말…)
그 외에도 내가 생각하는 의미있는 가상화폐는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확장성 측면에서 엄청난 업적을 이룬 네트워크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 파생되는 플랫폼과 가상화폐들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다.
이더리움이 무너지면 가상화폐의 생태계가 도미노식으로 와장창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의존도가 높다는 것.
하지만 이더리움은 현재 대대적으로 채굴방식을 변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 방식으로 변경되면 속도가 더 늦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되는 바이지만, 그에 대한 대안이 있으니 이렇게 큰 변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탈중앙성이 가장 큰 무기이고, 이더리움은 확장성이 가장 큰 무기이다.
각자의 특징이 뚜렷해서 명확하게 비교할 순 없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layer 2 나 bridge 등과 같은 호환 도구들로 확장성까지 갖추게 된다면 백훈종 저자의 말대로 "승자독식" 하는 가상화폐이자 네트워크가 되지 않을까 싶다.
- 나의 결론 -
기술적으로 가치가 있고, 적용할 수 있는 분야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점 /
현재의 생태계를 고려했을 때 투자 자산으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더 좋은 기술이 나타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 외 다른 가상화폐도 비슷한 조건을 만족한다면 충분히 가치 있다고 봄)내가 생각하는 과정이 충분치 않았을 수 있다.
나 역시도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고, 현재까지도 약간의 의구심은 남아있다.
하지만 심리를 배제하고라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것 또한 내가 관련 전공이기 때문에 우물 안 개구리처럼 생각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저 어느 정도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
앞으로 이 생태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겠다.
'Technical Concep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정리]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념 (2) 2022.09.26